GALLERY BLANK | 't r a v e l s ' Jessica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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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갤러리블랭크 댓글 0건 조회 5,957회 작성일 12-08-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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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블랭크 기획
 
 t r a v e l s  Jessica Williams 개인展
 
 
Júlía / Dimensions Variable / Reykjavik, Iceland / 2011
 
 
 
 갤러리 블랭크는  7 · 8월〈 이국적 풍경 : Exotic Landscape 〉 이라는 테마 아래  2012년 8월 14일(화) 부터  9월 10일(월)까지 〈travels〉라는 타이틀로 Jessica Williams - 제시카 윌리암스의 개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Jessica Williams 작가의 사진 작품 10여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련한 전시비평, 작가노트 및 인터뷰 등이 수록된다.
 
 현재 노르웨이에 거주하며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제시카 윌리암스 작가는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미국, 노르웨이, 중국, 스웨덴, 수단, 프랑스, 덴마크, 리투아니아, 이집트, 독일, 아이슬란드 등 여러 나라를 돌며 그 속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들을 카메라에 포착하였다. 작업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이국적인 행위인데다 한 곳에 정착해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이 많은 나라를 돌아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Untitled / Dimensions Variable / Giza, Egypt / 2012
 
 
 
 작가가 방문한 나라의 풍경은 사진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가 매력을 느낀 상황과 중첩되어 강하진 않지만 정취로써 드러난다. 여행에 대한 기록의 목적보다는 작가 특유의 시선을 담고 있는데, 작품을 보고 있으면 보이는 풍경보다 작가의 고유한 시선이 더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얻고자 하는 이미지를 연출한 듯 보이지도 않으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우연적 만남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관객을 매료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끌려들게 만든다.
 
 작가의 여행은 유람을 목적으로 해서 떠난 것은 아니었다. 일관계로 떠난 여행에서 일정 사이에 잠깐의 짬을 내어 카메라로 그만의 시간을 포착한 것이다. 그런 상황은 자신을 내려놓고 여행지에 한껏 취한 상태가 아닌 작가의 본연의 시각이 더 많이 담겨지게 만들었을 것이다. 여행지는 작가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그저 풍경으로만 놓인다.
 
 풍경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있는 풍경을 바라보지 못한다. 단지 익숙한 나의 일부로 존재할 뿐이다. 하지만 여행자는 익숙한 풍경과 동행하며 그것을 재조명하여 낯선 풍경을 만들어 낸다. 오로지 그만이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는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 또한 작가와 같은 시선에 위치한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관객도 그 풍경 밖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여행에서 느끼는 이국적 풍경을 작가와 같은 감정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작품에 시선을 머물게 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Untitled / Dimensions Variable / Bergen, Norway / 2011
 
 
 
 평범한 사물이 어디에 놓이고 무엇과 배치되느냐에 따라 알고 있는 대상의 역할과 특징이 다르게 인식된다. 그렇게 생겨난 풍경은 그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만들어진 이야기는 생각지 못한 곳에 들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익숙한 듯 쉽게 흘려보낼 수 있는 소소한 풍경들을 전혀 다르게 인식하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시선을 따라 작품을 음미해보자.
 
 
 
 
갤러리명
갤러리 블랭크 (GALLERY BLANK)
전시명칭
〈 t r a v e l s 〉
참여작가
Jessica Williams
전시기간
2012년 8월 14일(화) - 9월 10일(월)
전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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