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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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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강가에서

     사랑했다는 사실 기뻐하라 사랑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뻐하라  끝내 이루지 못하고 혼자서만 타는 나무에 매달려 가는 세월에 발버둥쳤다 해도 성공이요  맑은 강가에서 송사리같이 허약한 목소리로 불러봤다 해도 성공이요  꿈에서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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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내 가슴에

     네가 내 가슴에  그때마다 우리들 마음에 꽃으로 피어나더니 아이들의 비누방울 마냥 크고 작게 하늘로 펴져 나갔다.  친구야! 너를 부른다.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친구야! 우리들의 꿈이 현실이 되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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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의 끝엔

     그리움의 끝엔 그리도 모진 바람으로 일어 내 온 마음 쓸어 가시더니 그 그리움의 끝엔 언제나 당신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생명조차 아낌없이 주셨던 당신의 숨결 하늘과 맞닿아 찬연하게 빛나는 아침햇살로 부서지고 인애의 손길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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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언제나

     슬픔까지 사랑하고픈 아름다운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로 어려운 일이리라  세상에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흔하다 할지라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다시 소녀의 가슴이 된다  사랑은 언제나 소녀의 가슴 세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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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서부터

     푸른 비는 내리고 길을 바라보는 수직의 나무들 그대 생각은 자란다 들여다볼수록 깊어지는 그리움처럼 그대 생각은 푸른 비로 내리고  그리움들, 스쳐 지나가는 푸른색이다  누군가를기다리는 시간들 푸른 비는 내리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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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까닭은

     나 그대를 사랑하는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그대 아닌 누구에게서도 그토록 나 자신을깊이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내가 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나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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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연인같은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그리움이 샘솟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또 생각해 봐도눈을 감고,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꿈결같은 그리움밭을 건너신기하게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어느 누구의 사랑도 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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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그대를 언제까지나 돌보아주고 싶다. 사랑의 팔로 그대를 안아주고 싶다.그대 곁에서 오직 사랑의 힘으로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언제나 흔들림 없이 그대를견고하게 지켜주고 싶다. 그대를 사랑할 수 있다면내 마음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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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이슬

     강가에서 당신은 늘 혼자라도 혼자가 아닌 이유를 속삭여 주리 아사삭 아사삭 풀잎 헤쳐 걸어가면 아침 이슬 살갗 쓸어 내리고 당신이 곁에 걸어감을 느끼리 저, 강물 속 얼굴 묻으면 환한 햇살 부서져 내리리  곁에 가슴 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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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쉴 시간을

     마음 속의 부채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잠시 부채로 땀을 식히며 쉬어 가시죠.  잠시 쉴 시간을 줍니다.마음의 평정을 갖게 하여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벙을 일러 줍니다. 부채는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땀을 식혀 주고, 긴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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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아는가

     열매 그대는 아는가,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한 입에 물어 깨무는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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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을 사이에

     시간을 견디며 햇살을 사이에 두고 그대와 나 수인이 됩니다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날들  그대를 지우겠다는 모진 그 하나의 생각으로 굳게 닫아버린 마음  이미 기억 속에 자리한 슬프고 행복했던 날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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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바람이

     강에 이르러 가만히 서 있는 것은 강이 될 수 없다고 하네 저 바람은 어제의 바람이 아니고 무시로 흘러내리는 저 강물도 어제의 강물이 아닐 것이네  스스로를 비울수록 깊어 닿을 수 없고 종내 깊은 속울음이 되는 것  무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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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해가 지고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어둠속에서 중얼거린다나를 찾지 말라.무책임한 탄식들이여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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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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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귀한 이름

     귀한사람 어떻게 만났느냐보다 어떻게 간직할 것인가를 기뻐하면서. 누군가의 귀한 이름을 부르기 위해 나는 또 그 작고도 큰 세상으로 들어가칸칸이 그리움을 심는다  우연이었기에 별 기대 없는 만남이었기에 꾸밈없는 모습으로 서로를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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