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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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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도 혼자인 것

     저무는 날에  영혼도 혼자인 것혼자서 크신분의 품안에눈 감는 것. 세월따라 늠실늠실 흘러가고 사람의 사랑끝날엔 혼자인 것 날이 저물어 가듯삶과 사랑도 저무느니주야 사철 보고싶던 그 마음도 줄어드는 밀랍이윽고 불빛이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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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시는가

     가을 편지 발길 돌려 달려올 그대를 애타게 그려보네 그렇게 훌쩍 오시게  그대 뒷모습이 지금도 가슴을 할퀴네  기억하시는가 빛 바랜 은행잎이 힘없이 구르던 그 횡단보도 붉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들려주시게 바람…

  • '; 1351

    낙엽에 부치는 노래

     낙엽에 부치는 노래 이대로 흐르다가말없이 스러져도맑은 날의 꿈을 가득 안고미지의 세계로 떠나가는가 계곡에 흐르는여울의 노래는낙엽의 길을 예비하노니 홀연히 떨어지는선홍빛 낙엽속에잘 여문 바람의 빛깔이 인다. 한그루작은 나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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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있기

     멀리 있기 죽기까지 나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죽어서도 나빛나는 별이게 하여요영원한 느낌표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사랑이여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 '; 1349

    세상의 들꽃

     세상의 들꽃 멀어서 아득한 그리움은 그저 아름답고 손에 쥔 생각들마다 오래도록 별처럼 빛내고 싶다  세상에 그리움은 멀어서 아득하고 세상에 외로움은 지치도록 가득하다 내 그리움의 강물을 흘려보내 푸른 바다로 마음껏 떠나고 싶다 &n…

  • '; 1348

    가슴근처의

     늦은 가을 숲에서 그러므로 그러므로 사는 일이란 목숨길 뜨겁게 데워 어디론가 귀순하는 일이었다고 가슴에 첩첩이 꽃불 켜는 일이었다고.  내 젊은 날의 오기들아 아직도 햇푸르기만 한 내 생의 갈참나무 이파리들아  가슴근처의 시퍼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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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별과 같은

     사랑하는 법 하나 마음 어두운 밤 깊을 수록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 갖고 싶다.외로울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나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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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산더미 같은

     자유를 위하여 무너져내림을 겁내지 않기까지미련없이 흔적 없이 쓸어 버릴 수 있기까지날마다나를 무너뜨리며나를 벗어 던지며 언젠가 또다시 무너져내림을 예감하며항상 지렛대로 버티는나날입니다 그럼에도 어느결엔가 다시 쌓인산더미 같은 부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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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벽을 바르고

     타는 목을 적시고 수많은 타는 목을 적시고한 생명도 구했다네. 그는 다시 지나게 되었네오! 샘이여여름에도 결코 마르는 일 없이, 것을 염두에 두었을 뿐,자신의 행동은 생각지 않았네. 매달아 놓았네.그는 목마른 사람이 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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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포기 풀

     흙 돌아간 해 늦가을흙은 지쳐서 쓰러졌었다. 한 송이 꽃, 한 포기 풀.곡식 낮알 하나라도 품 속에서 태어난 건다 아끼고 싶었다. 모양이야 일그러져도허물을 묻어주고 싶었다. 기름기가 다 마를지라도더 넉넉하게젖꼭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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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잎

     풀잎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그러나 풀잎은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의 풀잎들은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바람이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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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사랑은

     호수 참으로 기다림이란 호수와 같은것을또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이렇게 고요해 질수 있는 신비는어디서 오는가 불고가는 바람에도 불고가는 바람같이 떨던것이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 '; 1341

    희망을 만드는

     희망을 만드는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꿈을 받아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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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면 알지

     자유를 위해서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보이스챗 영상 대화 모르는사람과대화하기 마이챗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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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느끼지 못한 것

     내가 느끼지 못한 것 붙들지 못한 마음 좇아 사방팔방 뛰다니는 또다른 마음이 겪는 행로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나는 정말 알 수 없는 모양이다.  삶의 이치에 익숙한 듯 앞서서 가고 있는 너 마음아 너는, 마음아 너는.등돌린 사람에 길들여지는…

  • '; 1338

    다만 침묵으로

     누가 사랑을 누가 사랑을 섣불리 말하는가 함부로 들먹이고 내세우는가 아니다.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감추어지고 깊이 묻힌다.  깊은 사랑은 깊은 강물처럼 소리를 내지 않는다.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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