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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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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지 않은 이 곳에

     알 수 없는 그대에게 순수한 열정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싶지만언제나 같은 표정으로 웃고만 있는 그대작지만 소중한 마음으로 그대의 사랑을 믿습니다. 어떤 시간속에도 어떤 공간에서도그대는 늘 내 곁에 자리하여 나의 희망과사랑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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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혹은 슬픔처럼혹은 아픔처럼행복은 날마다 몇 번씩 온다.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행복이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다. 벚꽃이 희게 지던 봄밤젊음과 꿈밖에는 가진 것이 없다면서사랑해그사람이 여윈 손을 내밀었을때나는 소리 …

  • '; 1303

    전혀 낯설지 않은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그리움이 샘솟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어느 누구의 사랑도 담을 수 없을 것 같은 허전한 가슴 속에 운명처럼 다가 온 그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눈을 감고, …

  • '; 1302

    우리 서로 물이 되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이렇게 손을 잡고 한 세상을 흐르는 동안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강물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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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그대도 나를

     내 온몸 그대가 되어 이제 그대도 나를 기다리지 마라 온통 내가 되어 있는 그대 가슴으로 그대가 되어 가는 나를 기다려 다오  전봇대는 다음 전봇대가 보이는 곳에 서 있고 전깃줄로 흐르는 보이지 않는 빛나는 그리움 푸른 강을 건너고 푸른 산…

  • '; 1300

    강으로 오라 하셔서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지금 풀벌레 울음으로도 흔들리는 여린 촛불입니다 당신이 붙이신 불이라 온몸을 태우고 있으나 제 작은 영혼의 일만팔천 갑절 더 많은 어둠을 함께 보내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상처와 고통을 더 먼저 주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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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내 마음은 눈물로  곧 눈물이 터질것 같은 복받침을 참아 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나를 어리석다고. 눈을 감아 봅니다.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려 옵니다.그러면 나는 입으로는 웃으면서 당신이 어딘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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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처럼 풀어놓고

     낙엽의 꿈 가을이 되면지난날 그리움을황혼처럼 풀어놓고나는 떠나리라 가을이 되면낙엽지는 숲에서아름다운 이별을 배우련다되도록이면 단풍비 눈내리는서럽도록 아름다운 이별의 때를 택해서 지고한 정신의 알맹이만 남겨사랑의 종추가 되리라대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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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은 죽고 밤이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주여빛은 죽고 밤이 되었나이다! 내마음은 마른 나무가지주여나의 육체는 이미 저물었나이다!사라지는 먼뎃 종소리를 듣게 하소서마지막 남은 빛을 공중에 흩으시고어둠 속에 나의 귀를 눈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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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은 아이들의

     가을이 주는 마음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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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를 잊었겠지요.

     사진첩에 꽂아 둔 사진첩에 꽂아 둔 지난 계절처럼 그대를 잊었겠지요.  낙엽이 질 때 쯤이면나도 그대를 잊었겠지요.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렵니다. 그토록 못잊어 애타는 마음도  그토록 못잊어 미워하던 그 마음도 가을이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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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딜수 없는 계절

     견딜수 없는 계절 이 깊은 가을밤 견딜 수 없는 조락의 시간을온통 뜬눈으로 지새우는잊혀지지 않을 서글픈 날들입니다 견딜 수 없습니다  나 또한 당신의 가을꽃 일 수밖에 없어  진정, 사랑하고픈 계절그대의 손길은잡을 수 없는 바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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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까지 차 오른 가을에게

     목까지 차 오른 가을에게  떠도는 섦은 울음 네게 들키기 싫으니가을, 어서 문턱 넘어 떠나가라고더 이상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또 들으려 말라고 가을 속으로 중간의 외도 한번 없이낙엽에게 그리운 눈짓 한번 안 보내고손톱 밑까지 시린 날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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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또 한번

     하늘 나는 또 한번 세 발 자전거를 타고 여섯 살 적 하늘빛을 찾고 있었다.  하늘은 설레이고 그리움이 부풀어오르는 날이면  마을에는 새도 날지 않았고 오랜 기다림이 끝나는 시간 영글지 않은  꿈의 날개가 파닥이는 무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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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과 함께 하고

     가을을 파는 꽃집 가을을 팝니다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가을을 파는 꽃집으로다 찾아오세요.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거리에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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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젊은 날의 오기들아

     늦은 가을 숲에서 그러므로 그러므로 사는 일이란 목숨길 뜨겁게 데워 어디론가 귀순하는 일이었다고 가슴에 첩첩이 꽃불 켜는 일이었다고.  내 젊은 날의 오기들아 아직도 햇푸르기만 한 내 생의 갈참나무 이파리들아   가슴근처의 시퍼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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