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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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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알의 씨앗도 사랑하리

     한 알의 씨앗도 사랑하리  일 백일 동안이나땅 거죽에서  몸부림을 치다 맺힌 씨앗과나를 바라보며 태양은 이런 말을 하였을 것이다 몸부림을 치다 맺힌 씨앗처럼 네 부모가 너를 그런 모습으로 길러 내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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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한번 하겠다고

     사랑이여  갈망의 길을 가세나참을 수 없는 본능의 꿈틀 거림으로 외쳐대는긴 긴 날들의 사르고 살랐던 사랑이여 여기가 어디던가동면의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의 첫 마디인가세상 구경하겠다고  사랑 한번 하겠다고긴 긴 날들 살라왔던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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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을 건너려던

     오늘도 강물은 흐르건만 물살의 악보는안단테에서모데라토로  다시 안단테에서알레그로 콘브리오로 흐르는데 강물을 건너려던 회오리바람 가던 길 잠시 멈춰 서더니 낙엽을 감싸안고는던지듯 바윗돌에 올린다나만이 잠에 빠진 것이다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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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런대는 사람들

     낙엽아  강쇠바람 새파랗게 몸을 떨고몇 자욱 구르다 쉬다여윈 무릅이 얼마나 쓰릴까 어둠이 웅성거리는 거리입술을 깨무는 나무 들추억이라 묻기엔 너무 아픈 이별 만추의 계절 수런대는 사람들 누구도 향기라 말하는 이 없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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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됨됨이가

     가난 때문이라면  무논에 자란 벼를 보세요.들녘에 자란 수수를 보세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바람이 불어도흔들리지 않습니다. 설상 배움이 부족하더라도인간 됨됨이가 중요합니다. 가난해도 부지런하고주어진 나의 일에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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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길로 곧장 가면

      이 길로 곧장 가면  이 길로 곧장 가면꿈에 본 것들 있겠지 뭔가 찾아나서는 이들열심히 따라가다 힘에 겨워 지쳐있는 나를 보기도 하겠지 이 길로 곧장 가면나이들어 알게 되겠지 찾던 것이 두고온 것임을가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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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에 숨 쉬는

     지독한 기다림에게  먼 거리에서 머뭇거리는사유의 등불은 아직 자신이 없다고,마냥 기다려 달라고 목청만 높이고 있다. 그대,오래도록 기다리고 있었음도 알고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내 안에 숨 쉬는 혼돈의 계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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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내가 최후의

     눈물, 그리고 아슴한 기억 나, 이미 늙었기에 나의 힘없는 손은 마구 떨리기만 하고이젠 아무 것도 지닌 것 없어, 얼마동안의 시간인생이 지속하는눈에 익은 땅조차  내가 힘들여 쌓은 피로나 고통따위엔도무지 관심이 없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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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일도 할 수가

     필요 없어진 준비  그대와 헤어지면 보내려고많은 편지를 써 놓았는데... 어쩌면한 방울 눈물도 없고만나자는 친구도 피해지고써 놓았던 편지도 찢어버리고 그야말로아무 일도 할 수가 없어졌습니다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그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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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비

     어떤 비  그 밤은 내가 아니다되돌아볼 수도 없는 자신의 황혼 그 눈물의 침묵속에서그러나 내리는 건 굳게 닫혀진 인간의 절벽들스스로 초라함만 던지고 있다 빗속에서 영혼의 소리가 살아난다허무속에서 자신을 사랑하여라&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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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했던 소망

     메밀꽃 추억 하나  낯익은 얼굴이작은 미소로 피어 난 꽃 해 오르면서 떨군 이슬에바람 끝 설레임으로 일렁이는 화무 살아서 자식 잘 되길 바랬던간절했던 소망 메밀꽃 베고 누워도영혼만은 살아 뜨겁게 살아자식들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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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녀린 울음

     내속의 강물  명령이여,지금 듣고 있노니나, 살아가리 흘러가는 강물을들여다 보고 있으면 남남으로 지내는 슬픈 연줄이소리죽여 달래는가녀린 울음 뙤약볕 불이 붙는돌자갈 아래서도 정맥처럼 일어서는물줄기가 보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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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언어로

     순결  그러한 자유로움과아름다운 언어로  순수하게 만날 때가가장 순결하게 사랑할 때이며 비로소찬란하게 새로 탄생되는 때이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은색의 다양함에 있고 인간이 아름다운 것은끊임없이 거듭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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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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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르는 새

     버클리풍의 사랑노래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앉혀두고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 놓고마음보다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비 잠시 그친 틈을 타바다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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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 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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