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도 없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721회 작성일 18-08-19 05:13본문
배를 띄우자
녹두꽃 녹두꽃 피어나는 골에서
맨몸으로 뒹굴던 함성은
어디로 갔는가.
가자, 징을 울리며
은어떼 사라진 침묵의 강 위로
배를 띄우자.
또다시 어느 형틀에 묶이더라도
징을 울리며, 징을 울리며
바다로 가자.
메아리도 없이 사라진 노래를 찾아
다시는 못 돌아올 배를 띄우자.
지금도 징이 울린다.
대숲에서 울던 바람이
능그리 소리로 남아 오늘을 운다.
추천0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