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1,037회 작성일 18-09-20 02:02본문
가을 편지
발길 돌려 달려올 그대를
애타게 그려보네
그렇게 훌쩍 오시게
그대 뒷모습이
지금도 가슴을 할퀴네
기억하시는가
빛 바랜 은행잎이
힘없이 구르던 그 횡단보도
붉나무 잎새보다 더 붉던
그대 가슴을
들려주시게
바람에 드러눕던 갈대마냥
풋풋했던 목소리
보여주시게
오늘도
그대가 놓고 간 가을과
함께 있네
이 가을 깊은 서정에
가슴 베이지 않을 지혜를
일러주시게
하늘은 높아도 비어있고
바람은 냉기에 떨고 있네
가을이 깊어가네
이 계절을 어찌 지내시는가
추천0
- 이전글영혼도 혼자인 것 18.09.20
- 다음글낙엽에 부치는 노래 18.09.19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