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공간미학 기획전시 《신체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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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48 댓글 0건 조회 1,101회 작성일 24-08-29 10:17작가명 | 김서현우, 서민우, 오하은, Joy, MinOhrichar(남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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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4-08-16 ~ 2024-09-30 |
휴관일 | 매주 월, 화 휴관 |
전시장소명 | 공간미학 |
전시장주소 | 17927 경기 평택시 오성면 신리 121-9 |
인간은 손바닥만한 작은 정원이라도 가져야한다.
우리가 무엇을 딛고 서 있는지 알기 위해선 작은 화단 하나는 가꾸며 살아야 한다.
-카렐 차페크 Karel Capek-
정원은 단순히 식물이 자라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인간의 신체는 자연과 상호작용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정원을 가꾸는 일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다. 우리는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과 교감한다. 정원을 거닐면서 우리는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 안에서 자신의 의미를 형성해간다. 그런데 그 과정을 어떻게 타인에게도 설명할 수 있을까?
김서현우, 서민우, 오하은, Joy, MinOhrichar(남민오) 다섯 명의 작가는 각자의 정원에서 싹튼 질문을 전시장으로 전이(轉移) 시킨다. 공간과 인간의 관계를 다양하게 탐구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는 공간의 형식과 경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회화, 미디어아트, 사운드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가 상호 작용하며 관객을 다채로운 정원 산책으로 이끈다.
‘신체정원’에서 작가들은 인간의 몸과 삶, 관계를 정원으로 은유하면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신체정원'이라는 개념은 ‘공간미학(米學)’의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하여 관람을 산책이라는 새로운 ‘사건(event)’으로 전환한다. 인간의 신체와 감정, 행위가 더해져 새로워진 이 정원에서의 산책은 단순히 식물이 자라는 장소를 걷는 일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신체와 정서를 구체적으로 되돌아보는 사건이 될 것이다. 이제, ‘공간미학’은 단순히 물리적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당신의 산책을 따라 ‘공간미학’은 인간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융합되는 복합적인 ‘사건’으로 재탄생한다.
정원은 인간의 신체가 의미를 획득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곳에서 정원은 내가 뿌리를 내리는 터전이며, 나의 마음과 행위가 구체화되는 곳이고, 나와 역사가 관계를 맺는 자리이다. 정원은 언제나 산책자의 경험을 통해 완성될 뿐, 늘 미완의 존재이기에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 우리가 정원을 가꾸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정원은 우리의 몸과 삶을 은유하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답을 찾기를 바란다.
전 시 명 : 《신체정원》
전시장소 : 공간미학(평택시 오성면 신2리길 59-18)
전시기간 : 2024-08-16(금) ~ 2024-09-30(월)
관람시간 : 11:00 ~ 18:00 (매주 월, 화 휴관)
참여작가 : 김서현우, 서민우, 오하은, Joy, MinOhrichar(남민오)
주최/주관 : 경기도, 평택시 / 경기문화재단
후 원 : 공간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