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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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러도그 댓글 0건 조회 6,864회 작성일 13-10-20 12:41작가명 | 김 준 KIM J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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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3-10-17 ~ 2013-11-30 |
초대일시 | 2013. 10. 31 3pm 작가와의 대화 |
휴관일 | 월요일 |
전시장소명 |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갤러리 이배 |
갤러리이배는 2013년 10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인간의 욕망이나 실체를 느끼게 하는 상징과 은유적 표현으로 독보적인 조형언어를 사용하여 문신회화라는 독특한 장르를 구축한 김 준 작가의 작품을 부산 미술애호가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김 준은 2000년 이후 비디오와 3D작업으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사회적 현실과 연결된 신체 이미지를 실험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다소 파격적인 회화적 이미지에 내포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솔직한 직시와 해석은 예술에 있어 은유적 표현이 주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김준의 작업은 세대, 계층, 직업, 성 등의 기준에 의해 구분되는 기호와 취향의 차이를 문신의 형태로 인체에 새겨 넣은 결과물들이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개인적 또는 집단적인 이념과 신념, 상하위문화의 취향, 유년시절의 추억 등 비가시적인 형태로 존재하는 사회적 문신(Social Tattoo)을 가시적 실체로 드러내는 일종의 메타 문신이다. 지금까지 그가 해온 다양한 시리즈의 작업들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 사이의 갈등을 드러내는 복합적인 개념을 담은 사회적 문신 작업으로서 각기 다른 문화적 선택을 변용하고 혼성함으로써 여기에서 나오는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담론의 생산에 주목하고 있다.
’Fragile‘ 시리즈에서 작가는 자본주의의 도상이며 시대적 아이콘이 문신으로 아로새겨진 파편화된 신체 조각들을 음식처럼 도자기 접시에 담아낸다. 이 작업에서 작가는 탐욕과 탐식으로 표현된 인간의 욕망과 관련한 도발적인 해석을 제안한다. 인격의 상품화를 겨냥한 자본주의 욕망이 본격적인 만찬의 형태로까지 발전되고 노골화된다. 얼굴 없는 신체는 인격이 거세당한 익명적인 신체, 상품화를 실현한 신체에 해당하며, 그 자체가 자본의 무차별성을 암시한다. ’Islands' 시리즈에서 작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모티브로 하여 사회적 현상에 대한 작가 특유의 시각으로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고통에 공감하고자 하였다. 대양에 떠다니는 고립된 인체로 표현된 ‘섬Island'는 인간 스스로가 각인(문신)한 체험적 고통과 불안감에 대한 감정과 연민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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