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움갤러리] 서웅주 개인전: 꾸깃-꾸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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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52 댓글 0건 조회 1,887회 작성일 24-02-29 14:03작가명 | 서웅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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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4-03-05 ~ 2024-03-26 |
휴관일 | 일, 월 |
전시장소명 | 케이움갤러리 |
전시장주소 | 05804 서울 송파구 문정동 30 케이움 갤러리 B1/2F |
관련링크 | https://www.instagram.com/k_um.gallery/ 2522회 연결 |
관련링크 | https://blog.naver.com/kumgallery/223368889964 1073회 연결 |
케이움 갤러리에서는 오는 3월 5일 화요일부터 서웅주 작가님의 개인전 <꾸깃-꾸깃>이 진행됩니다.
구겨짐과 극사실주의적 기법이 만들어내는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해석과 경험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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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는 것이 보는 것이다, 라는 프랭크 스텔라의 말에서와 같은 동어반복이다. 즉물성이다.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캔버스고, 틀이고, 그 위에 별 의미 없이 그어놓은 선일 뿐이다. 이러한 사실의 인식으로 작가의 그림을 보면, 작가의 그림은 다만 그림이다. 구겨진 종이일 뿐이다. 사실은 구겨진 종이처럼 보이는 그림일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제로는 어떤 최소한의 구김조차도 없는 편평한 캔버스일 뿐이다. 이 지극한 평면성의 인식이, 사실은 환영 뒤에 숨겨놓은 평면성의 뒤늦은 알아차림이 클레멘테 그린버그를 재소환하게 만든다. 여기서 다시, 사진처럼 보인다는 것은 환영이다. 그러므로 환영은 다만 철저하게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평면(성)은 그 표면 뒤에 은폐되어져 있다. 그래서 처음엔 표면에 있는 환영이 보이고, 그리고 뒤늦게 평면(성)이 보인다(인식된다). 감각현상이 먼저 오고, 실재의 인식이 뒤늦게 온다. 감각이 인식을 부르는 것인 만큼, 감각이 없으면 인식도 없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감각이 보는 것과 인식이 보는 것(알아보는 것)이 서로 다르다. 이 불일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마치 사진처럼 보이는 작가의 그림은 어쩜 바로 이 물음에서, 바로 이 지점에서 비로소 진정 시작되는(아님 새로 시작되는) 어떤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사진과 그림 사이 혹은 그 너머, 실물이 되고 싶은 이미지>
고충환 미술평론가 평론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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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mpled stripe>시리즈는 구겨진 줄무늬를 화면 위에 충실히 재현하는 극사실주의 회화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줄무늬와 주관적 색의 조합, 구체적 형상의 배제를 통한 회화적 환영을 표현하는 탐구의 과정이다. 줄무늬 화면은 대상으로 즉물화 함으로써 관람자의 체험적 감상을 강조하는 기능을 하며, 재현된 구겨짐을 통해 관람자가 느끼는 전시공간에서의 경험을 인식하는 기능을 도모한다. 한편 수직의 줄무늬 화면은 색-면추상에서의 회화적 숭고미를 추구하는 역할을 하는 대형화면과 구겨짐을 통한 임의의 압도적인 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또 <Crumpled stripe>시리즈는 위의 형식을 통해 화면을 인식하는 일련의 사고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내용을 논한다. 관람자에게 제시된 구겨진 줄무늬 화면은 구겨짐이라는 물리적 변형을 갖고 있지만, 변형 이전의 원상태를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데 수직선으로 이루어진 줄무늬의 단순하고 반족적인 구조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관람자가 화면이 실제로 구겨진 것처럼 인식하고 일그러져 있는 줄무늬가 원래는 반듯한 선이였다는 것을 인식할 때, 다시 화면이 재현된 평면의 회화라는 자각(自覺)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사고과정은 고찰의 과정이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의 과정인 블링크(blink)라는 개념을 빌어 설명한다. (중략) 제시된 의도는 관람자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인식의 과정에서 완성된다. 이와 같이 이미지의 인식을 통한 판단에서 이미지 자체의 해석에서 벗어나 인식의 주체가 스스로를 재인식하는 사고과정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서웅주 작가 논문 中 국문초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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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30 F2/B1
(로데오길노상공영주차장/30분 900원)
*도보 5분 거리
화~토요일 11~18시 (일, 월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 기간
2024. 03.05 -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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